"재무팀장 범행 감지하고도 상부 보고 안 해" <br />법인계좌 송금만 지시하다 개인계좌 송금 첫 지시 <br />송금 담당자 돌연 ’휴가’…다른 직원이 송금 대행 <br />직원 2명, ’잔액증명서 이상’ 알고도 묵인 정황<br /><br /> <br />2천억 원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 재무팀 직원 2명이 방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당시 재무팀장의 횡령 범행을 의심하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해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회삿돈 2,21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는 지난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 모 씨 / 피의자 : (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?) …. (단독 범행 맞나요?) …. (윗선에서 지시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입니까?) ….] <br /> <br />이 씨가 숨긴 금괴 등 횡령 자금도 모두 찾아낸 뒤 공범 여부를 수사해온 경찰은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2명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재무팀장 이 씨의 범행을 감지하고도 상부에 알리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해 10월 6일 송금 업무 담당자 A 씨에게 법인 계좌에 있던 회삿돈 1,400억 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송금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가까이 회삿돈을 빼돌려온 이 씨의 마지막 범행이었는데 이전 방식과는 조금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재무팀 직원들에게는 법인 계좌끼리 송금을 지시한 뒤 자신이 직접 개인계좌로 돈을 빼돌렸는데 이번엔 직원에게 개인계좌 송금을 지시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시를 받은 직원 A 씨는 송금 당일 "몸이 안좋다"며 갑자기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, 다른 재무팀 직원 B 씨가 A 씨를 대행해 송금 업무를 처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A 씨와 B 씨는 서로 "이건 아닌 거 같다"고 말하는 등 개인계좌로 천억 원 넘는 돈을 송금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경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A 씨 등은 법인 계좌 잔액 증명서가 실제 잔액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A 씨와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의 범행을 알아채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해리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251832301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